한전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 동의 못하지만 개선은 필요"

2016-10-05     박병욱 기자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5일 말했다.

조 사장은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전기요금 누진제는 슈퍼 유저(전기요금 과다 사용자)를 위해서는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조환익 한전 사장.(연합뉴스 제공)

조 사장은 "다만 지금과 같은 (누진제 6단계 구간 간 전기요금 단가의) 급격한 차이는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 평균 전기료와 저소득층 전기료는 비싸고 징벌적 전기료는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다"며 "요금 체계 결정은 정책 영역이어서 정부와 협의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시혜적 또는 징벌적 요구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