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일본, 비자발급 요건 완화 발표

2016-12-10     김진우 기자

일본과 러시아 정부는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상대국 국민에게 발급하는 복수비자 유효 기간을 최장 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러시아는 일본에 대해 최장 3년으로 돼 있는 현행 비자 발급 요건 완화를 요청해 왔다. 하지만 일본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강제 점령에 따른 제재 차원에서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협상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비자발급 조건을 완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