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 CEO에 스톡옵션

2017-02-24     유승민 기자

[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계열사별 '책임경영' 강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모두 29만8천8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3일 종가(5만200원) 기준으로 총 15억 원어치다.

SK하이닉스는 관련 공시에서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성장 극대화를 위해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을 도입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와 보상을 직접 연계한다"고 밝혔다.

▲ 사진=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연합뉴스 제공)

SK텔레콤도 23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를 의결했다. 스톡옵션은 일정 규모의 자사 주식을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SK그룹 관계자는 "SK㈜ 등 일부 계열사도 이사회를 열어 CEO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스톡옵션 도입은 CEO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