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증가에 발목잡힌 국제유가…원유채굴장비 600개 도달

2017-02-25     김형대 기자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6센트 내린 배럴당 53.99달러로 마쳤다. WTI는 지난 한 주 1.1%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9센트(1.04%) 내린 배럴당 55.9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정보업체인 베이커 휴의 주간 원유채굴장비 집계는 미국의 최근 생산량 증가 흐름을 다시 보여줬다.

▲ 사진=영국 북해의 원유 채굴시설.(연합뉴스 제공)

지난주 미국에서 가동된 채굴장비는 전주보다 5개 늘어 600개에 이르렀다.

'600개 선'에 도달한 것은 2015년 10월 후 처음이다.

전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에서도 재고량이 지난주 56만4천 배럴 늘어나며 7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들의 감산이 미국의 생산량 증가 때문에 제 효과를 못낸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