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韓채권 보유잔액 100조원 재돌파

2017-05-02     장서연 기자

[코리아포스트 장서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 만기 연장 등 투자를 지속하면서 원화 채권 보유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4월 24∼28일) 채권시장에서 8천829억원을 순매수했다.

만기 상환을 반영하면 외국인은 한주간 6천921억원의 순투자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은 100조1천억원으로 다시 100조원을 넘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다음 달 대규모 국채 만기를 앞두고 1년 이하 단기채 위주로 투자했고 만기 5년 이상의 중장기 채권도 2천6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며 "채권시장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화 채권의 캐리 트레이드(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 매력 제고를 고려하면 외국인은 당분간 모든 만기 구간 채권에 우호적 수급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