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중국보다 성장 빠른 '필리핀' 동남아 최강자될까

2017-05-05     이진욱 기자
▲ (자료=IMF)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올해 필리핀 GDP가 6.8%에 달할 것일란 전망이 나왔다. 

5일 IMF(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에서 발표한 '2017 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필리핀의 2017년 GDP는 6.8%, 2018년 GDP는 6.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로 국내 수요 증가와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출 호조가 이같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필리핀 수출 상위 5개 품목(FOB기준)은 ▲전자제품 ▲기타제조업 ▲기계 및 수송 장비 ▲점화코일 ▲캐소드 등이다. 
 
필리핀 정부는 2017년 GDP의 3%만큼 재정 적자 목표를 상향하고 2017년 GDP의 5.4%에 해당되는 자금을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공공 부문 지출 증가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이로 인해 2017년 정부가 목표로 한 6.5%에서 7.5% 사이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필리핀은 향후 2년 내 동남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IMF의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은 앞으로 중국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 할 것이며, 향후 2년 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6.5%인 반면, 2017년 필리핀의 경제 성장률은 6.3%이다. IMF가 예측한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17년에 3.4%, 2018년에 3.6%이다.
 
하지만 필리핀 통화의 약세와 무역 적자의 심화 그리고 세계 금융의 악화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IMF가 내놓은 보고서 이외에 World Bank, Barclays, HSBC에서도 2017년 필리핀 경제 성장률을 각각 6.9%, 6.8%, 6.5%로 예측하고 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세계 경제 활동이 2017년과 2018년에 보다 활성화 되고 특히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필리핀 경제 역시 향후 2년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