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천176억원에 스페인 컨테이너 터미널 인수

2017-05-11     한승호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현대상선은 스페인 알헤시라스에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 TTIA( Total Terminal International Algeciras) 지분 100%를 1천17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이 회사의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의 12.0%, 자산총액의 2.7%에 각각 해당하며 계약 체결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현대상선은 앞서 지난해 11월 TTIA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시장경쟁력 확보와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인 ATI(Algeciras Terminal Investment)가 보유한 TTIA 지분 100%를 취득하는 것"이라며 "현재 계약은 단독인수로 진행하나 향후 조인트벤처로 인수를 추진하는 등 거래구조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