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현대산업개발, 세무조사…내막은?

2017-09-06     조성민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조성민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배경과 관련, 여러 가지 추측들이 흘러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은 정기적인 세무조사라고 해명했지만 대기업 탈세 관련 조사를 담당하는 국세청 조사 4 국이란 점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인데, 이번 세무조사는 결국 MB 정부 시절 4 대강 사업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는 것.

현대산업개발은 이 시절부터 사세가 급성장했는데 4 대강 사업 외에도 경인아라뱃길, 호남고속철도 등 정부 발주 사업에서 입찰 담합 명단에 자주 이름을 올렸던 상황이다.

▲ 사진=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배경과 관련, 여러 가지 추측들이 흘러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일각에서 HDC 신라면세점과의 관련성 얘기도 흘러나온다고 하는데, 정 회장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손을 잡고 사업권을 따낸 이 사업은 박근혜 정부에서 특혜를 줬다는 뒷말이 무성했기 때문.

요컨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번갈아 특혜를 입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인데, 그런 만큼 세무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정 회장의 입지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