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2R 데일리 베스트 7언더파 맹타

1라운드 7오버파, 2라운드 7언더파 이븐파 만들며 상위권 도약 위한 워밍업 완료

2017-10-20     김백상 기자

[제주 = 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노승열이 더 CJ컵@나인브릿지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남은 이틀 노승열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워밍업을 마쳤다.

▲ 노승열프로의 2번홀 아이언티샷

노승열은 10월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제주(파72/7,1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로 노승열은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한국의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3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노승열은 "첫 조로 2라운드를 시작해 날씨도 많이 쌀쌀하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후반들어 바람도 약해지고 따뜻해져 플레이하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 노승열이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 JNA Golf)

노승열은 어니 엘스(남아공)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로 지난 일요일 출전이 확정되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됐다. 지난 9월 24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군입대를 밝히기도 한 노승열은 한동안 골프 연습을 하지 못했다.  

노승열은 "한 달 뒤에 입대 예정인데, 제네시스 챔피언십 끝나고 3주 동안 골프채를 딱 1번 잡았다."며, "월요일 날 도착해 화, 수요일 이틀간 열심히 연습을 했지만 너무 오랫동안 채를 내려놔서 그런지 어제 스윙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1라운드) 끝나고 한 시간 정도 연습장에서 연습했는데 스윙을 어떤 방향으로 해야겠다라는 느낌을 좀 찾아서 샷도 퍼팅도 잘 됐던 것 같다."고 2라운드 성적에 대해 설명했다.

노승열은 "프로가 처음 됐을 때는 (볼)구질 컨트롤을 잘 못 했었는데 드라이버를 세게만 칠 줄 알아서 잘 쳤던 것 같다. 훌륭한 선수들을 보고 배우며 구질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하고, 핀 위치에 따라 맞춰서 치다 보니 아이언 정확도가 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며, "드라이버 정확도를 좀 더 끌어올리면 경쟁력이 더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종일까지 이틀을 남겨 놓은 '더 CJ컵@나인브릿지' 대회는 2라운드 현재 9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크 리스트(미국)와 공동 10위권 안에 든 선수들간의 타수 차가 얼마 나지않아 무빙데이인 3라운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첫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이 날 2오버파를 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로 내려왔다.

같은 조의 펫 페레즈는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 배상문은 4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3오버파로 공동 56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엔 김민휘가 2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8타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