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경제, 천연자원 기반 디지털화폐 '페트로' 도입 추진

2017-12-04     김인태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인태 기자] 산유국 베네수엘라가 디지털 화폐 도입을 추진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국영 VTV에 방영된 자신의 주례 쇼에서 미국의 제재로 가속화된 금융 봉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디지털 화폐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디지털 화폐의 이름은 '페트로'며 천연자원 비축분을 토대로 거래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그러나 출시 일정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제사회는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베네수엘라의 디지털 화폐 출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극심한 경제 위기 속에 현재 유통 중인 볼리바르 화의 실질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볼리바르 화의 가치가 57% 하락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