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9주 연속 오른 ℓ당 1천536.9원…"상승세 완화 전망"

2017-12-09     조성민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조성민 기자] 국제유가가 주춤하면서 거침없이 오르던 국내 기름값 상승세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8원 오른 ℓ당 1천536.9원을 기록해 무려 19주 연속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4.8원 상승한 ℓ당 1천329.0원으로 집계됐다. 20주 연속 상승세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5.7원 오른 1천504.9원, 경유는 5.9원 상승한 1천297.4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가는 SK에너지 제품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9원 오른 1천560.1원, 경유 가격은 3.9원 상승한 1천352.7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세종 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올랐다. 전주 대비 10.4원 오른 1천547.9원을 기록했다.

▲ 사진=서울의 한 주유소.(연합뉴스 제공)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천635.6원(2.0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98.6원이나 높았다.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1천512.9원으로 전주보다 5.5원 올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원유 선물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 원유 생산 역대 최고치 기록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유가 상승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