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중남미 경제 완만한 회복세…올해 1.3%, 내년 2.2% 성장"

CEPAL 연례보고서…"세계 경제 성장 속 투자가 회복 견인"

2017-12-15     김인태 기자
▲ 중남미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산토스항 전경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인태 기자] 중남미와 카리브 해 국가들이 내년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14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역내 경제성장률이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 1.3%, 내년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는 내년에 전 세계 경제가 약 3% 성장하는 가운데 민간 소비와 투자 증가에 힘입어 역내 경제가 이 같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역내 경제의 중심축인 브라질의 경우 올해 0.9%, 내년 2%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칠레는 올해 1.5%에서 내년 2.8%로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콜롬비아는 올해 1.8%에서 내년 2.6%로, 페루는 2.5%에서 3.5%로 성장률이 각각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파나마는 내년에 역내에서 가장 높은 5.5%의 성장률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니카라과도 뒤를 이어 내년에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위원회는 "민간 소비가 계속해서 역내 수요 증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겠지만 내년의 경우 투자가 역내 경제회복에 훨씬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