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한국얀센 여성 퇴사자, 업계내 성추행·희롱 폭로

2018-03-17     김성현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 기자] 한국얀센의 한 여직원이 퇴사하며 남긴 전사메일을 통해 폭로한 성추행 사례가 일파만파 퍼지는 중이다.

"퇴사합니다. 꼭 읽어주세요"란 제목의 메일이 직원들에게 발송된 건 지난 금요일경인데, 7 년 넘게 얀센에 근무하다 다른 회사로 이직하게 됐다고 밝힌 여직원의 메일에는 의대교수들의 언어적·신체적 성희롱과 함께 상급 남자 직원이 술에 취해 신체접촉을 요구하는 일들이 구구절절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메일이 전 직원들에게 공개된 월요일 아침, 회사는 발칵 뒤집혔는데, 한국얀센은 메일 내용이 확인된 직후 대표이사와 본사에 영문번역본 보고를 마치고, 노조와도 긴급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무파트 차원에선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