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에 '유가 하락-금값 상승' 희비 엇갈려

2018-03-23     김재용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국제 유가도 미국 등 글로벌 증시 급락 장세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국제 유가는 22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최근 급등 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사흘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0.87달러) 떨어진 6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76%(0.53달러) 하락한 68.94달러에 거래되었다.

전문가들은 WTI와 브렌트유가 전날 2~3%대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출현이 유가가 조정을 받는 데 일부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천문학적인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덕분에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5%(5.90달러) 오른 1327.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