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한 미국대사 한국 부임위해 출국
주한 미 대사인 리퍼트 대사 41세로 역대 최연소
2014-10-29 이삼선 기자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 부임을 위해 29일(현지시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애초 28일 오전 아메리카항공편으로 출국해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내 경유지에서 비행기 편에 문제가 생겨 출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대사는 29일 출국, 30일 부임을 위해 현재 비행기 편을 조정 중이다.
리퍼트 대사는 앞서 지난 24일 미 국무부에서 취임 선서를 했으며, 이 자리에는 이례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그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보여줬다.
올해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 대사인 리퍼트 대사는 2005년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 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끈끈한 인연을 쌓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 겸 비서실장과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거쳐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리퍼트 대사는 취임 선서 당일 워싱턴DC 주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한미관계는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맺고 있는 가장 중요한 외교관계의 하나이며 이처럼 강건했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은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 인권존중, 법치라는 가치를 깊이 있게 공유하고 있으며, 이 같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전쟁을 치른 공통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