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븐일레븐, '빅 3' 위상 흔들

2018-05-13     김성현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 기자] 지난 3월 말 기준 편의점 '빅 3' 매장 수는 CU 1만 2735개, GS25는 1만 2635개, 세븐일레븐 9371개, 그 뒤를 이마트 24(2949개), 미니스톱(2502개)이 쫓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외견상 '빅 3' 체제가 견고한 것으로 보이지만 세븐일레븐과 GS25와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반면 이마트 24 와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지난해 9월부터 올 3 까지 일평균 편의점 순증 건수는 GS25 2.4개, 세븐일레븐 1.3개, 이마트 24 2.9개. 세븐일레븐이 하루 1.3개 늘어나는 동안 GS25와 이마트 24는 2.4개, 2.9개씩 늘고 있는 셈인데, 세븐일레븐 사정에 밝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빅 2를 따라잡기 위한 쾌속 출점 전략은 이미 포기했다고.

▲ 사진=세븐일레븐 '카페형 편의점' kt강남점 내부 모습 ,(세븐일레븐 제공)

현재 속도대로 출점이 계속될 경우 세븐일레븐의 1만호점 돌파는 내후년에나 가능할 전망으로 2016년 1만호점을 돌파한 CU, GS25보다 4년이나 늦는 셈이다.

또 그때쯤에는 이마트 24가 50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최초 편의점이자 최초 1000호점 돌파, 세계 1위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의 체면이 말이 아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