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탈루 페르노리카코리아 ‘10% 출고 감량 처분’

보전위해 18일부터 가격 최대 13% 인상‘ 눈총’

2014-11-16     윤경숙

[코리아포스트=윤경숙기자]발렌타인,임페리얼 등 위스키를 판매하는 수입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법인세 탈루 혐의로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된데 이어 출고 감량 처분까지 받았다.

16일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페르노리카코리아에 이달 출고량을 10% 줄이라고 명령했다.

관련법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조세 관련 문제로 처벌받은 주류 제조·수입자에게 출고 감량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과징금 부과와 출고 감량 등의 처분을 받은 뒤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 등의 가격을 최대 13% 인상해 눈총을 받고 있다.

업계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바닥난 이익잉여금을 채우고 경기 불황으로 줄어드는 판매량만큼 가격을 올려 실적을 보전해 구멍난 매출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오는 18일부터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로얄살루트 등 제품 가격을 최대 13% 인상한다.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로얄살루트, 글렌리벳 등 위스키 제품은 5~7% 오르고 샴페인 멈, 페리에 주에 등이 4.8~13%, 럼 하바나 클럽은 10% 각각 인상된다. 다만 주력 제품인 임페리얼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