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현대차, 바짝 긴장한 까닭은?

2018-06-20     이미경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현대차가 '일감몰아주기' 해결을 놓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김상조 위원장의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일감 몰아주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지분매각 방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 사진=현대차 양재동 사옥.(연합뉴스 제공)

김 위원장의 지적대로라면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물류), 이노션(광고), 서림개발(부동산), 현대오토에버(IT서비스) 지분을 처리해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입던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재벌개혁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김 위원장이 대기업에 목소리를 높인 만큼 현대차로서는 서둘러 수정된 집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아야 하는 부담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