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 "한국 ODA에 감사...한반도 평화 지지"

베니테스 당선인, 이미경 KOICA 이사장과 면담

2018-07-22     김형대 기자
▲ 이미경 KOICA 이사장(왼쪽)이 베르테스 당선인과 면담하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오는 8월 15일 취임하는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이 파라과이 중장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22일 KOICA에 따르면 베니테스 당선인은 파라과이를 방문 중인 이미경 KOICA 이사장과 자택에서 면담을 하고 평화 및 보건, 도시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베니테스 당선인은 "한국의 개발경험이 파라과이에서도 잘 적용돼 사회·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파라과이는 언제나 평화를 지지하며,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고려할때 한반도 이슈는 파라과이에도 아주 중요하다"며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유엔 총회를 비롯한 다양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5년간 파라과이 국정을 이끌어 갈 당선인을 면담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KOICA는 파라과이에 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의 '3P' 원칙을 기반으로 ODA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베니테스 당선인은 2005년 공화당 국가 재건 운동을 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15년 6월 상원의원으로 선출돼 그 해부터 이듬해까지 2년 동안 상원의장을 지내고 지난 4월 파라과이 대선에 집권 여당 콜로라도 당의 후보로 출마해 46.4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파라과이는 우리 정부의 ODA 중점협력국으로, 1995년 KOICA 사무소 개설 이후 관련 예산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6년 620만 달러, 2017년 827만 달러에 이어 올해는 1천294만 달러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