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칠레 백본망 자문사로 선정...해저케이블 구축 지원

2018-08-27     한승호 기자
▲ 왼쪽부터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 피에스아이넷 이반 로드리게즈 사장,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CTR 빠트리씨오 모랄레즈 사장

[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KT가 칠레 국가 백본망(모든 네트워크를 잇는 최상위 네트워크) 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칠레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을 주관하는 CTR사와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 및 미래 협업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칠레 국가 백본망 설계·구축·운용 등 전 사업 영역을 검증·관리·감독한다.

양사는 아울러 백본망 구축을 시작으로 칠레에서 5G,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협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칠레 해저케이블 구축사업은 칠레 정보통신청(SUBTEL)이 차세대 네트워크를 위한 백본망을 갖추기 위해 작년 약 1천억원 규모로 발주했다.

주관사인 CTR사는 칠레 중남부 푸에르토 몬트부터 최남단의 푸에르토 윌리엄스까지 약 3천㎞ 구간에서 해안선을 따라 해저케이블을 구축하게 된다.

KT는 이번 자문사 선정에 대해 "APG, NCP 등 글로벌 컨소시엄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경험과, KT서브마린[060370]과 함께 국내 해저케이블을 운용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주지역 백본망 사업에 진출했다"며 "칠레에서 5G, IoT 등 ICT 전반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