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스페인, 경제위기 후 콘택트렌즈 판매 증가

2018-12-13     피터조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스페인 콘택트렌즈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억7900만 유로로 전년대비 0.8%, 2013년 대비 13.2% 증가했다.

코트라 이성학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에 따르면 스페인 안경유통협회에서 스페인 인구 중 53.4%에 달하는 2500만 명이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주일/한달용 렌즈 소비규모는 2017년 2억680만 유로로 전체 시장의 74.1% 차지하며, 일회용 렌즈 시장점유율도 21.4%에 달한다.

미용렌즈(서클렌즈, 비서클렌즈 합계) 시장점유율은 2013년 5.0%에서 2017년 6.0%로 소폭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Bausch & Lomb, CooperVison, Johnson & Johnson, Alcon 등과 같은 북미/유럽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2017년 73.6% 기록했다.

향후 스페인 콘택트렌즈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유명 북미/유럽 브랜드의 현지 시장점유율이 매우 높아 한국 기업이 일반적인 방식으로 시장 진출하기 매우 까다롭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PB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의 판매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

▲ 사진=스페인 콘택트렌즈 시장규모 추이.(코트라 제공)

한국과는 달리 컬러렌즈 등 미용렌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낮음으로, 해당 제품 판매 고려는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현지서 안경 및 콘택트렌즈 등을 유통 중인 I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부가세 인하 및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콘택트렌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중저가 브랜드 간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I사에 따르면 2017년 안경 및 콘택트렌즈에 대한 부가세가 21%에서 10% 인하됐으며 꾸준히 경기회복이 이루어져 최근 5년간 콘택트렌즈 판매가 호황을 이루었다.

스페인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해 해를 거듭할수록 중저가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신규 브랜드의 시장진출은 다소 까다로울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