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자체들, 전기차 구매 '골머리' 이유는?

2019-02-14     이미경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기차 구매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정부 정책에 따라 올해 구매하는 관용차량의 70%를 친환경차량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현대차, 기아차, GM 등은 고객 수요도 채우지 못하고 있어 지자체 역시 기약 없이 출고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신 모델인 코나 EV 를 사기 위해서는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넥쏘 수소전기차는 출고까지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플러그인 차종도 신차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된다 하며, 이는 기아나 GM도 같은 상황이다.

▲ 사진=전기차.(연합뉴스 제공)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경제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각 지자체는 올해 6월 30일까지 예산 70%를 사용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다.

지자체측에서는 급하게라도 성능이 떨어지는 전기차를 구매해야 할지 고심중이라고.

재고로 남아 있는 저성능 전기차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데, 이는 지자체뿐 아니라 관공서 등도 같은 상황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