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외교조정관, 종교자유 증진 위한 장관급회의 참석

미 국무부 주관으로 워싱턴 DC에서 개최

2019-07-20     윤경숙 선임기자
▲ 외교부 로고/사진=외교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윤경숙 선임기자]강정식 다자외교조정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주관으로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2차'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Ministerial to Advance Religious Freedom)'에 참석했다.

강 조정관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도전과제 및 해결 방안 등에 관한 협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종교의 자유 침해와 종교에 기반한 차별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정부, 종교지도자, 시민사회, 학계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종교적 관용과 상호 이해,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해나가야 함을 강조하였다.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회의란 미 국무부 주도하에 2018년부터 개최되는 종교의 자유 관련회의로, 종교의 자유 분야 모범국가 106개국 및 관련 국제기구, 시민사회, 종교단체 인사들이 참석하는 자리이다.

강 조정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케빈 몰리 미 국무부 국제기구 담당 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유엔평화활동, 분쟁하 성폭력 대응, 국제기구 선거 등 유엔내 주요 현안 및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평화에 대한 보다 책임있는 역할 수행을 위해 올해 7월 제1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했으며, 2021년 차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임을 밝혔다.

몰리 차관보는 강 조정관과 국제기구 선거 등 주요 다자 현안에 대해 양국간 긴밀한 소통 및 협의를 지속해나가자고 제의했다.

아울러 강 조정관은 마크 내퍼(Marc Knapper)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와도 면담을 갖고 한반도 및 한일 관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ARF 외교장관회의 등 계기에 고위급 차원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미 국무부 인사들과의 면담을 계기로강 조정관은 우리 정부가 투트랙 방침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 의지를 견지해 왔음을 강조하고,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갖는 여러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그는 " 정부로서는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일본과의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한미/한미일간 각급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