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 방문 수사

2019-11-18     유승민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효성그룹 총수 일가가 회삿돈 유용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을 최근 방문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법죄수사과가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조 전 회장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기초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면담을 했다.

경찰의 방문 요지는 조 전 회장이 그간 건강상이 이유로 출석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확인화 혐의에 관한 기본 입장을 듣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회장은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한 가운데 이러한 사실 확인을 위해 본지가  효성 그룹 홍보실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룹사 쪽에서는 일방적인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 전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자신들이 피의자였던 형사 사건들에 댕응하면서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회삿돈은 변호사 선임료 등 소송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업이 회삿돈 횡령 혐의와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가 과연 맞는 대응인지 국민들은 의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