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삼성전자 노조, 한국노총 택한 속내

2019-11-26     이명옥 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명옥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한국노총을 택한 가운데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에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둔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지만 민주노총이 그동안 삼성전자서비스 등 계열사에서 노조를 설립하거나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투쟁 등에 적극 참여해 왔었다는 배경을 원인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계열사 9 곳 중 8 곳에 설립된 노조가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두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 과정에서 사측과 큰 갈등을 빚은 바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서비스, 삼성물산(에버랜드) 등은 민주노총 계열의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불법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에서도 삼성전자에 한국노총이 먼저 노조 깃발을 꽂을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 정서 및 삼성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