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첸아파트 대명종합건설 정말 '조폭건설사'?" 공사장 인근 주민반발

-시 허가 없이 평내육교 불법 무단 철거 … 평내동 대명 루첸시아 건설 당시 정부하천 불법매립 -인근 평내동 도로 곳곳 땅꺼짐에 … "공사 때문" 희망아파트 피해 사례 연이은 주장 '집단 반발'

2020-06-29     정상미 기자

[코리아포스트한글판 정상미 기자] 아파트 브랜드 루첸으로 유명한 대명종합건설이 남양주시 평내동 191번지 일대 아파트 1008세대를 짓고 있는 가운데 각종 불법 행위와 신축아파트 건설로 인한 인근 지역의 피해를 방치하고 있어 유명 건설사로서의 의외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대명종합건설은 지난 5월16일 사전 행정절차를 밟지 않고 주민들의 교통안전을 수립하지도 않은 채 무단으로 평내육교를 철거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지난 15일 대명루첸아파트 시행사인 (주)루첸파크를 도로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했다.

대명종합건설은 지난 2018년 5월에는 불법으로 정부하천을 매립하고 토목공사를 하다 봄비로 인해 하천이 범람해 인근 주택과 교회와 농작물 등에 피해를 입혀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당시 한 인근 주민 A씨는 "시가 민간건설사에 편익을 봐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며 시와 유착관계도 의심된다"고 주장했고, 또다른 주민 B씨는 "지난 11년 동안 이런 봄비에 하천이 범람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주차장에 차량까지도 물이 넘칠까봐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성토했다.

당시 평내동 주민센터 민원행정 주무관 C씨는 "공사를 하던 하천의 흙이 지난 16일 내린 비에 의해 지대가 낮은 주택의 배수로에 흘러 들어가 막혀 주택이 물에 잠긴 것"이라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명종합건설 현장소장 D씨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보상문제는 협의 중에 있다"며 "하천을 매립해서 사용했지만 허가가 났으니 공사 하는 것 아니냐"고 해명했다.

그러나 평내동 주민센터 산업개발팀장 F씨는 "하천은 생태환경 보존 지역이라 하천에 관한한 허가는 따로 나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와 건설사와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대명종합건설은 평내동에 '대명루첸 리버파크'라는 아파트를 짓고 있으며 26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평내동 희망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3년간 신축공사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조폭건설사'라며 언성을 높이고 있다.

대명종합건설은 지난 2018년 11월, 평내동 신촌마을 노인들로부터 신축공사를 당장 중단하라며 거센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때 당시 노인 40여명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며 "대명아! 공사장 쾅쾅 소음에 정신병 생겼다", "대명아파트 신축공사 당장 그만 해라!", "공사소음 비산먼지를 우리마을 노인네들 건강 악화로 다 죽는다!", "주민불편 전면 해소하라!", "아이고 시끄러워 골머리 아파 다 죽겠다" 등 다양한 불편들을 호소했다.

또 같은해 2월 8일 남양주시는 평내 대명아파트 공사관련 소음 및 비산먼지 등으로 민원을 접수 받았다.

남양주시는 민원 관련해 조치할것을 건설사에 요청했고, 해당 공사장을 현장 점검해 공사 중 발생되는 주민불편 사항을 통보했다. 또한 해당 시공자에게 건설기계의 사용시간 조정 및 수송공정 시 세륜조치, 살수조치를 실시해 비산먼지 및 소음으로 인한 주민불편 사항을 최소화 할것을 요청했다.

시의 적극적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분이 조금도 시정되지 않았다는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지난 23일부터 남양주시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펼치고 있는 한 주민은 "희망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신축 공사로 인해 3년 동안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명종합건설은 조폭건설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아파트 앞마당에는 땅거짐 현상이 생기고, 아파트 외벽은 곳곳에 균열과 누수로 인해 무너질것 같아 살아가는데 큰 고통을 입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대명종합건설은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또다른 희망아파트 주민 G씨는 "아파트 5층에는 빗물이 새고 있어 빈집이 많고 도저히 살 수가 없다"며 "이에 남양주시에 지난해 10월과 올 3월에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대명때문에 살기 힘들다고 사진까지 첨부해서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로부터 별다른 통보를 받지못했다"며 남양주시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지난 몇일 여든세살 노입주민이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다가 벽에서 균열이 생긴틈에서 시멘트가 떨어져 머리에 맞아 큰 피해를 입을 뻔 했다"며 피해사례도 소개했다.

인근 주민 H씨는 "지난해 5월에는 애기엄마가 아파트 공사로 인해 시끄럽고 분진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갔다"며 "새벽부터 아파트공사를 하니 도저히 애기하고 살 수가 없어서 이사를 간다고 얘기하고 이사를 갔다"고 호소했고 I씨는 "지금도 문을 열지도 못한다. 날씨가 무척 덥다 허나 우리는 분진때문에 문도 못열고 산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대명종합건설 현장소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희망아파트는 35년됐다. 오랜된 아파트라 균열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또한 105세대 모든 주민들이 얘기는 아니다. 그들 몇명이 나와서 시위를 하고 있다. 특히 보상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 주택과 관계자는 "대명종합건설과 희망아파트 주민들과의 중재는 계속 할 것이다. 또 아파트 마당 땅거짐 현상은 오늘 처음 들었다. 또한 건설 초반부터 평내동에 있는 주민들과 협의를 한걸로 알고 있다.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준공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