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05% 동결…작년 5월 이후 8개월째

2021-01-15     한수영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수영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열린 올해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해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발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3월 16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을 단행한 뒤 약 2개월 만인 5월 28일에는 기준금리를 0.25%p 더 내렸다. 이후 7월과 8월, 10월, 11월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이번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했다. <뉴스1>이 최근 한은 금통위 1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모두 만장일치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모두 한은 금통위가 올해 내내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지난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 100명 모두 15일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지속 등으로 인한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주요국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은행도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