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 확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

2021-01-30     박영심기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시험 분석 결과, 90%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아스트라제네카가 밝혔다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심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29일(현지시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유럽연합의약품청(EMA)의 백신 승인 권고를 받아들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개 EU 회원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세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이 승인 이후 거의 곧바로 접종이 시작된 만큼, EU 회원국들은 빠른 시일 내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경쟁사인 화이자·모더나보다 가격이 4달러선으로 저렴하고, 저장·운송이 쉬워 접종 속도를 높일 것으로 EU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백신은 임상3상에서 평균 70.4%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1회 접종 후 22일 후부터 예방 효과가 70%이고, 그때부터 3개월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2회 접종 시 최대 예방 효과는 80%다.

한편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 분을 선구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