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빙그레, 해태 인수는 '신의 한 수'

2021-02-27     김영목기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기자] 해태 아이스크림 인수로 위기 극복에 나섰던 빙그레의 전략이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빙과류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매출 감소로 고전해왔는데, 2015년 2조원에 달했던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출산율 감소로 빙과를 찾는 사람들이 줄면서, 1조 5천억원 이하로 대폭 축소된 상황이다.

이런 위기감에 직면한 빙그레는 지난해 전격적으로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했지만 이미 레드오션으로 인식된 빙과류 시장에선 이 인수합병에 대한 우려도 컸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으로 집콕 수요가 늘고, 여기에 無人 아이스크림 매장이 확산되면서 빙과 매출이 5년 만에 반등한 것인데, 이런 무인아이스크림 가게는 지난해 60% 넘게 늘며 전국에 3,600개가 넘는 것 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