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상속세 납부 위해 삼성전자 주식 1550만주 공탁

2021-10-06     이진욱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코리아포스트DB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산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전자 1550만 주를 법원에 담보로 맡겼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주식의 0.26%(1550만 주)를 서울서부지방법원과 공탁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상속세 연부연납 납세 담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부연납은 전체 세금의 6분의 1을 먼저 내면, 나머지 세금을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는 것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도 같은 이유로 공탁한 바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이 남긴 주식은 삼성전자 4.1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9%, 삼성SDS 0.01% 등으로, 이부진 사장은 법정비율에 따라 주식 5539만4044주(0.93%)를 상속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