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판매중단... NH농협은행 첫사례 발생

주가 폭락 ... 손실 가능성 커져 내년 대규모 원금손실 예상

2023-11-28     이해나 기자

 

NH농협은행이 ELS 상품 전면 판매 중단에 나섰다..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불거지자  은행권에서 나온조치다 

28일 NH농협은행은 전국 각 지점에서 ELS 판매를 최근 중단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 원금 보장이 가능한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만 판매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주가 폭락으로 손실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원금 손실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는 상품은 지난달부터 지점 판매리스트에서 아예 빼기로 했다”고 했다. 

현재의 주가 폭락을 감안하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S 중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판매 잔액  총 8조4100억원 규모 중 3조~4조원대 원금 손실이 불가피 하다는것이 금융권의 계산이다.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판매 잔액을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4조7726억원으로 가장 많고, NH농협은행(1조4833억원), 신한은행(1조3766억원), 하나은행(7526억원), 우리은행(249억원) 순이다.

ELS 기초자산 중 하나로 각광받았던 홍콩H지수 폭락세가 계속되자, 신한은행도 작년 말부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포함한 ELS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