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車업계 최초 지식재산권 무료 공유한다

리눅스 기반 오픈소소 특허 공유단체에 첫 가입

2015-12-11     정상진 기자

[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현대기아차가 특허전문회사들의 무차별적인 특허 공격을 막기 위해 올바른 지적재산권 사용에 앞장선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서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최초로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특허 공유단체(OIN)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OIN은 특허전문회사 또는 개인의 무분별한 특허공격과 특허권 남용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줄이고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자 구글, IBM, 소니 등이 힘을 합해 2005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OIN 회원사들은 리눅스관련 기술 분야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업들로서 회원사들 간 뿐만 아니라 개인 혹은 단체 개발자에게도 자사가 가진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관련 특허를 로열티 없이 제공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OIN 가입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리눅스 관련 특허를 1천800여 회원사들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OIN이 직접 보유한 900여건의 특허와 회원사들이 가진 리눅스 관련 특허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상 실시권을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서는 최초로 OIN의 회원사가 된 현대기아차는 공유된 특허 기술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차량간 통신 등 미래 자동차에 대한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