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訪日 외국인관광객, 역대 최대 30조원대 소비…'유커' 덕분

2016-01-12     김우진 기자

[코리아포스트 김우진 기자] 작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의 소비액이 역대 최대인 3조 엔대 중반(30조 원대 중반)에 달했다고 이시이 게이이치(石井啓一) 일본 국토교통상이 12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이시이 국토교통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추정치를 밝힌 뒤 "우리나라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3조 엔대 중반은 종전 최대인 2014년의 2조 278억 엔(20조 8천 434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엔화 약세와 일본 정부의 과감한 외국인 면세 등 유인책 속에 '바쿠가이(暴買)'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의 대량 구매가 일본의 관광수지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작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재작년의 1천 341만 명에서 대폭 늘어난 1천 900만명대 후반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 작년 6월 17일 도쿄 긴자 쇼핑가의 한 화장품 상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계산대 앞에 줄지어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