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2016-03-01     김정수 기자

[코리아포스트 김정수 기자]나이와 관계없이 과일과 채소를 통한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 섭취는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내 나이에 필요한 영양소는 무엇인지, 섭취 시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은 무엇이 있는지 나와의 궁합과 식품들 사이의 궁합을 따지면 영양소 흡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바쁜 생활과 다이어트 등을 이유로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20대 여성들이 많다. 이런 식습관은 자칫 인체를 구성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비타민, 무기질 결핍을 불러올 수 있다. 여기에 카페인 섭취량이 늘어날 경우 칼슘 부족까지 야기, 골밀도 감소와 같은 뼈 관련 질환뿐 아니라 우울증, 신경과민 등 심인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적은 양의 섭취로도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들이 많이 찾는 바나나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바나나 속 마그네슘은 칼슘의 흡수를 높이는 역할을 하니 칼슘의 보고로 불리는 우유와 함께 섭취해보자. 우유와 바나나를 갈아 스무디로 만들거나 여기에 근력 향상에 유효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 두부를 더하면 든든한 다이어트 식단이 된다. 또한, 바나나와 우유 모두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신경을 진정시키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겪는 3040 직장인 중 대다수가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들이 체력적 피곤함을 느끼는 주된 원인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체내 독소와 활성 산소가 쌓이기 때문이다. 이는 나아가 신진대사 기능을 방해하고 체내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인 수용성 비타민C와 지용성 비타민 E는 유해산소 제거에 효과적인데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보충해야 한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가 좋은 파인애플은 비타민C가 풍부하니 비타민E가 많은 견과류를 함께 섭취해 항산화 시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파인애플과 견과류는 간식으로 간편하게 섭취해도 좋지만, 파인애플, 식초, 설탕을 1:1:1 비율로 혼합해 만든 ‘파인애플 식초’와 요거트, 견과류를 섞어 먹으면 비타민 충족은 물론, 소화와 원활한 배변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델몬트 골드파인은 약 120g(4~5조각) 섭취만으로도 일일 비타민C 권장량의 100%를 섭취할 수 있다. 또한 골드파인은 오랜 연구 결과로 만들어진 고품질 신종 파인애플 MD2 품종으로, 일반 파인애플에 비해 시지 않고 단맛이 강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신체가 급성장하는 10대 청소년기에는 무엇보다 철분 섭취가 중요하다. 철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낮은 골밀도 형성으로 발육의 문제, 빈혈 발생, 피로감 등으로 학업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러나 철분은 자체적으로 체내 흡수율이 낮아 고용량으로 복용해도 충분하지 않으니 흡수를 돕는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대표적 식품은 시금치, 케일 등 잎채소류다. 이러한 잎채소들은 영양소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샐러드로 많이 먹는데, 이 때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나 레몬 등의 과일과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다. 단백질 섭취도 철분의 흡수율을 높이니 셀레늄이 함유된 닭 가슴살을 적당히 구워 더하면 청소년 영양 식단으로 손색없다. 셀레늄은 철분이 산화하며 떨어지는 산소 운반 기능을 회복해주는 영양소다. 또한 비타민C는 셀레늄의 산화 방지를 돕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세 영양소가 각각 상호 보완 관계에 있어 궁합이 좋다.

이에대해 식품업계 관계자는 "음식은 몸에 상호 도움이 되는 작용을 하는 식품을 같이 먹는 경우 몸에 신진대사도 좋아지고 면역성도 높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서로 상극인, 밸런스가 맞이 않는 음식이나 식품을 섭취할 경우는 몸이 균형이 깨지고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는 만큼  서로 궁합이 맞는 제철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