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입찰동향]베네수엘라, 금·석유화학 분야 중국 투자 유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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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입찰동향]베네수엘라, 금·석유화학 분야 중국 투자 유치 모색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03.12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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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12일 외교부 산하 중남미지원인프라센터에 따르면 메넨데스(Ricardo Menéndez) 베네수엘라 기획부 장관은 지난 2일 베네수엘라-중국 고위급 합동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볼리바르 경제 의제(Agenda Económica Bolivariana)’를 소개하고 금·석유화학
등에 대한 중국 측의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볼리바르 경제 의제는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베네수엘라가 직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발표한 경제 대책이다. ▲식품 보급구조 개선 ▲신 공정가격제도 도입 ▲휘발유가격 인상 ▲신 외환환율제도 시행 ▲고용 강화, 최저 임금 및 연금 인상 ▲세제개혁 등이 핵심 내용이다. 

대표단에는 델 삐노(Eulogio Del Pino) 석유광업부 장관 겸 PDVSA 사장, 세르빠(Simón Zerpa) 베네수엘라 경제사회개발은행 (BANDES) 총재 등도 포함됐다. 

베네수엘라 대표단은 중국 외교부,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 중국 개발은행 등과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14개 생산 동력 중 제약, 석유화학, 경공업, 탄화수소, 광업, 산림업, 관광업 등에서의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메넨데스 장관은 중국개발은행(CDB)과 ▲對베네수엘라 재정지원 ▲기계 및 생산라인 지원 ▲석유화학·금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협력에 합의했다. 

이어 메넨데스 장관은 2일 개최된 ‘볼리바르 경제 의제: 미래의 동력’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베네수엘라-중국간 경제협력의 중요성과 베네수엘라 정부의 경제위기 해결 의지에 대해 역설했다. 

메넨데스 장관은 "베네수엘라가 중국과의 신뢰 관계 강화를 통해 국가 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필품 부족에도 불구하고 사회정책을 통해 낮은 실업률과 빈곤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오리노꼬 유전벨트(Faja Petrolífera del Orinoco) 및 오리노꼬 광산지대(Arco
Minero del Orinoco) 개발에 중국 측의 참여의사를 확인했다. 

오리노꼬 유전벨트는 오리노꼬 강 북쪽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탄화수소 매장지대로, 매장 면적은 현재 5.5만㎢(현재 개발된 면적 1.6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장량은 1530억 배럴, 일일생산량은 83만 8000 배럴이다.

오리노꼬 광산지대는 오리노꼬 강 남쪽에 위치한 광산지대로 면적 11만㎢이고, 보크사이트 2억 톤, 금 7000 톤 등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베네수엘라 석유광업부, 중앙은행(BCV), 석유공사(PDVSA)는 지난달 25(목)일 오리노꼬 국가전략개발 광산지대의 창설을 발표했다.  

오리노꼬 지대의 매장량이 확정될 경우 베네수엘라는 호주(9100톤)에 이어 세계 제2위의 금 매장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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