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주 FOMC서 금리 동결예상…6월에 인상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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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주 FOMC서 금리 동결예상…6월에 인상 될 듯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3.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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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5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3월과 4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어 결국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6월에는 행동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FT 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의 전문가들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더 좋아지고, 인플레이션은 반등하고 있다"라며 이는 "중앙은행의 양대 목표에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매카시는 "유럽중앙은행의 (결정에 대한) 반응을 고려해 연준은 사태를 진정시킬 시간을 좀 더 원할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결정적인 사안들이 6월 금리 인상과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금리 인상의 속도는 예상보다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5분의 4 이상이 올해 2번 이하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고, 1명은 연말 전에 반대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연준 위원들은 작년 말 내놓은 금리 인상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한차례 올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데서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지난 11일 6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43%로, 올해 12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75%로 가격에 반영했다.

2월 초에는 6월과 12월까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모두 제로(0)였다.

유가 반등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채권시장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금리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2년물 미 국채금리는 11일 0.957%까지 올랐다. 10년물 금리도 1.977%를 기록,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2%에 근접했다.

두 금리는 지난 한 달간 0.3%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얘기다.

도이체방크의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사업부의 게리 폴락 채권 트레이딩 부장은 "농구의 속공처럼(빠르게), 채권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연준 외에도 여러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14~15일 일본은행(BOJ)이, 17일에는 영국의 영란은행과 스위스 중앙은행(SNB), 노르웨이 중앙은행 등이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터라 이번 회의에서는 별다른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마이너스 금리의 영향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란은행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나, 여전히 위원들은 경기 하방 압력을 더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마이너스인 예금금리를 더 내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ECB의 지난주 결정에 따른 스위스프랑화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데다 이미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노르웨이 중앙은행만이 이번 주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는 크게 악화한 반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