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준위원 기준금리전망은?…금융시장 투자자들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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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준위원 기준금리전망은?…금융시장 투자자들 '관심집중'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3.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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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이 바뀔지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미국 뉴욕증시 거래량은 63억주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가도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앞으로 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dot plot)'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 위원들은 작년 12월 점도표에서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1.5% 안팎까지 4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될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는 이전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네 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한 트레이더들은 단 8.5%에 불과할 정도로, 연준과 금융시장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연준위원들의 점도표를 '양치기 소년의 외침(cried wolf)'에 비유하며 믿을 게 못 된다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은 작년 3월 점도표에서 연준이 작년과 올해 각각 두 차례와 다섯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그러나 연준은 작년 결국 한차례 금리를 올리는 데 그쳤다.

위원들은 올해 다섯 차례 인상 전망을 네 차례로 내렸지만, 시장은 이보다 더 적게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유가 반등으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회복돼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전망이다.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오는 6월에서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 그룹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도 올해 6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50%로 반영하고 있다. 12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75% 정도다.

작년 12월 발표된 연준 17명 위원의 올해 말과 내년 말 연방기금금리 중간 전망치는 각각 1.375%, 2.375%였다.

금리가 해당 수준까지 오르려면 올해 4차례가량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달러화는 1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앤드루 시츠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화가 강세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추가로 10~15%가량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연준이 긴축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돼 달러가 9%가량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BNP파리바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달러화가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이웰의 제임스 헬라웰에 따르면 달러화가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순 달러 매도 포지션은 2013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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