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 30%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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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 30%로 높아져"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3.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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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앞으로 1년 안에 닥칠 위험성이 30%로 높아졌다고 모건스탠리가 1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 투자은행은 앞서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을 20%로 예상한 바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저유가와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저유가의 긍정적인 영향이 과거만큼 뚜렷하지 않으며 중앙은행들이 세계 경제를 저성장과 저물가에서 탈출시킬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종전(3.3%)보다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2.3%로 떨어져 경기침체 우려를 높였다.

선진국의 경제는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본 경제는 0.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종전 전망치(1.2%)의 절반에 불과하다.

지난해 2.4% 성장한 미국 경제는 올해 1.7%, 내년에는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수요 부족, 투자 감소, 저물가, 높은 실업률 등의 저성장 구조에서 글로벌 주식시장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 투자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예금금리를 -0.5%까지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4%로 0.1% 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또 일본은행은 이미 마이너스인 금리를 7월까지 0.2% 포인트 더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기준금리를 1차례밖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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