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박영심 기자]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의 정체를 밝힌다.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알파고'를 주제로 하는 특별강연이 27일 오후 2시 국립부산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초청강사로는 인공지능과 정보검색 연구 권위자인 권혁철 부산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나선다.  서울대 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인 권 교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인터넷 에이전트', '한국어 정보처리', '대용량 정보검색' 분야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권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알파고에서 사용한 기술이 인간의 사고나 인지, 의식과는 관계없는 하나의 기술이며 인공지능 연구가 결국은 수학적 상상력과 개념화에 기반을 두었음을 알려준다. 그는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 배경으로 심층학습에 기반을 둔 기계학습기법과 엄청난 양의 자료를 꼽고 있다.

최근 들어 컴퓨터 하드웨어 기술 발전으로 낮은 비용으로 큰 메모리 용량과 엄청난 계산을 전제로 한 심층 기계학습 기법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이런 기술적 발전의 관점에서 알파고가 프로 바둑기사 실력에 접근하는 과정과 기술을 설명하고, 알파고가 실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비슷한 기술인 IBM의 '왓슨의 작동원리'를 통해 제시한다.

또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4번째 대국 때 계속해 악수를 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통해 알파고 장단점과 한계를 이야기한다. 이번 강연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박영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