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비축량 급증에 하락…WTI, 40달러 아래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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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비축량 급증에 하락…WTI, 40달러 아래로 추락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3.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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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살아나 하락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0달러대가 다시 무너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6달러(4.0%) 내린 배럴당 39.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5달러(3.0%) 떨어진 배럴당 40.5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라크의 오일 정유시설 모습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많이 증가한 것이 하락 요인이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1주일새 9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6주 연속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세웠다.  특히 1주일새 증가분은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10만 배럴의 약 3배에 이르렀다.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다시 공급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 여기고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의 약세도 오일 가격을 떨어뜨린 이유로 작용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60달러(2.0%) 떨어진 온스당 1,224.0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금 가격은 약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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