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 "금리인상 그리 멀지 않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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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 "금리인상 그리 멀지 않을수도"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3.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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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 전망을 "적은 폭"으로 하향조정했으며, 따라서 다음 번 금리 인상이 그리 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이 주장했다. 불라드 은행장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기업경제협회 강연을 통해 "비록 적은 폭이었지만 핵심 경제전망의 수정은 (통화)정책 변경을 정당화한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3월 경제전망에서 나타난 비교적 적은 폭의 하향조정은 다음 금리인상이 그리 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

올해 미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의결권을 갖는 불라드 은행장은 지난 16일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그는 "(3월의 금리인상) 동결 결정은 전 세계와 미국의 성장 둔화에 무게를 싣는 일일 수 있다"며 "이달을 기준으로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를 올렸던) 지난해 12월에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는 의견도 보였다.

불라드 은행장은 전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도 "고용지표 개선이 이어진다면 4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하는 게 정당하다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이대로(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가다가는 결국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이달에도 이어진 미국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거시경제적 문법으로 볼 때 일관성 없게 보일 수 있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통화)정책 결정권자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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