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역금융기관 92% "마이너스금리로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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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역금융기관 92% "마이너스금리로 부정적 영향"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3.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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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지난달 시행한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영향에 대해 일본의 지방은행이나 신용금고, 투자신탁 등 지역금융기관의 92%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국 103개 지역금융기관 경영자를 대상으로 이달 상순까지 실시한 '지역경제 500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들 금융기관은 자금운용 이익이 더욱 감소할 것을 우려하면서 어떻게 수익을 확보할지에 대해 골몰하고 있었다.

2017년 3월말 종료되는 2016년도 대출금 잔고 전망은 개인대상은 2015년도 예상에 비해 77%가, 중소기업 대상은 84%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년 전의 조사에 비해 개인대상은 10%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대상은 10%포인트 올랐다.  일본은행은 2월 16일부터 거래처인 시중 금융기관에서 수취하고 있는 당좌예금에 마이너스금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역금융기관의 총자산에서 점하는 일본은행 당좌예금의 비율은 5% 미만이 55%, 5% 이상 10% 미만이 33%였다.  지방은행 관계자들은 "일본은행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영향 이상으로, 대출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전향적으로 리스크를 무릅쓰기가 어렵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에 하소연했다.

금리수입의 감소를 보충할 대책에 대해 복수의 답변을 들은 결과 '대출을 늘린다'가 86%로 가장 많았고, '수수료 수입을 늘린다'가 83%로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나 개인 대상에도 융자한다'는 응답도 23%였다.  향후 국채운용 계획에 대해서는 39%가 '줄인다'고 답했고, 국채 이외의 유가증권 운용을 '늘린다'는 69%로 반년 전 조사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늘릴 가능성이 있는 상품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 투자신탁이 85%, 외국증권 79%, 주식 39%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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