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과잉 부각에 하락…WTI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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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과잉 부각에 하락…WTI 0.2%↓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3.29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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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인 24일보다 7센트(0.2%) 내린 배럴당 39.3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7센트(0.42%) 떨어진 배럴당 40.2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 중순 12년 이래 최저점에서 50% 가량 상승했으나, 공급 과잉 우려를 해소할만한 소재는 충분하지 않아 약세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 이어 다음 달 17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담에서 유가 안정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나, 산유량 조정이 현재의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느냐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시장의 펀더멘털이 근본적으로 개선된 게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헤지펀드 매니저 등 투자자들도 투자에 신중한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940만 배럴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되살리고 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달러(0.12%) 낮아진 1,220.10달러로 종료됐다.  시장은 미국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 29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오전 발표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증가에 그치는 등 본격적인 소비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일부에서는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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