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재고감소에 상승…WTI, 11개월만에 50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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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재고감소에 상승…WTI, 11개월만에 50달러 넘어서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6.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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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넘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7센트(1.4%) 오른 배럴당 5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은 것은 작년 7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7센트(1.7%) 높은 배럴당 51.4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줄었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로이터의 예비 조사 결과에서 전문가들은 1주일새 35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주 연속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줄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털고 투자에 나섰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 전망을 낮춘 것도 상승장에 한몫했다.

나이지리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이어졌다.

원유 공급 시설에 대한 무장 세력의 공격이 계속된 결과 나이지리아산 원유의 공급량은 하루에 200만 배럴가량 감소했다.

달러 약세도 원유 가격을 올린 요인이었다.

주요국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4주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이 이번 달에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나타난 달러 약세는 달러 이외의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원유 구매 여력을 키웠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0센트 하락한 온스당 1,24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불확실해진 데 따라 금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다.

▲ 러시아에 있는 오일 채굴장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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