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수당청구 4주연속 감소…고용회복 가능성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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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수당청구 4주연속 감소…고용회복 가능성 내비쳐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6.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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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이 4주 연속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동향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4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4천 건 줄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약 27만 건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 고용지표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약 1년 3개월에 해당하는 66주 연속으로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 격인 30만 건을 넘지 않고 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이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도 26만9천500 건으로 7천500 건 감소했다.

지난 3일 노동부에서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금융시장에서 예상한 최저치보다도 낮은 3만8천 개에 그치면서 미국 경제에서 대표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던 고용마저 더는 호조를 이어가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고, 미국 기준금리가 6월에 인상될 가능성도 다시 낮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낮게 유지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기업에서 전반적으로 해고를 꺼리는 현상이 여전함을 의미하고, 따라서 고용시장이 다시 호조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지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도 신규구인 건수가 578만8천 건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뒷받침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 6일 연설에서 지난달 고용동향을 "실망스럽다"거나 "우려된다"고 평했지만, "어떤 월간 경제지표 한 가지를 지나치게 중요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큰 충격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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