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영국 EU 탈퇴시 글로벌 경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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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장관 "영국 EU 탈퇴시 글로벌 경제 악영향"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6.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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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오는 23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 결정 국민투표를 앞두고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탈퇴에 강하게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루 재무장관은 다음날 방영 예정인 인터뷰에서 "영국이 잔류하는 것이 유럽과 영국, 그리고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안정을 위해 최선"이라며 "만약 투표 결과가 반대로 나온다면 부정적 경제 영향밖에 없다는 것이 내 의견"이라고 말했다. 방송 녹화는 10일에 이뤄졌다.

루 장관의 이런 의견은 EU 내 지도자들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영국의 EU 탈퇴시 위험을 잇따라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최근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을 놓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하다. 여론조사에서 국민투표 결과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오면서 영국 통화인 파운드 스털링은 2주 연속으로 가치가 하락했다.

루 장관은 "만약 영국 유권자들이 EU 탈퇴를 결정한다면, 앞으로 영국이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미국이 EU와 무역협정을 맺는 일을 기다려야 하게 된다"며 "이는 영국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얘기는 오바마 대통령이 설명했던 내용을 되풀이한 것이다.

루 장관은 그러나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영국 유권자들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루 장관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기에 있다"며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자동차 등 내구성 소비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강하며 주택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 등을 낙관의 근거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