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E클래스 車등급평가 신청…보험료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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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형 E클래스 車등급평가 신청…보험료 인하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6.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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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차량모델 등급평가에 참여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달 말 출시하는 10세대 신형 E클래스의 차량 등급평가를 최근 보험개발원에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험료 인하 폭은 등급 평가 결과가 나와야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차량 모델 등급평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 모델별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부품 가격, 손해율에 따라 등급을 매겨 보험료의 기준으로 삼는 제도다. 등급평가를 신청하면 수입차업체들이 좋은 등급을 받으려고 수리·부품비를 자발적으로 낮추게 돼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동안 대부분의 외제차는 국산차와 달리 등급평가를 받지 않았다. 대신에 관행적으로 모델별·브랜드별 과거 손해율 실적을 바탕으로 등급을 받아왔다. 보험료가 비싸도 차량이 잘 팔린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업계에서는 높은 수리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수입차도 수리비 평가를 통해 등급을 매겨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지난해 한국GM의 '임팔라'가 수입차 중 처음으로 등급평가를 받아 저렴한 보험료를 책정받았다. 볼보도 이번달 출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XC90'에 대한 등급 평가를 의뢰해 평가가 진행 중이다. 폴크스바겐도 신형 파사트에 대해 차량 등급평가를 받아 보험료가 20%가량 인하됐다.

또한 벤츠코리아와 수입차 1, 2위를 다투는 BMW도 조만간 주요 모델에 대한 차량 등급평가를 받아 보험료를 낮추기로 했다.

BMW 측은 "BMW그룹코리아도 차 등급평가에 참여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차종은 아직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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