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車·IT기업 뭉쳤다…상하이車·알리바바 커넥티드카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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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IT기업 뭉쳤다…상하이車·알리바바 커넥티드카 출시 예정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6.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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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중국의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외국 라이벌에 맞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 IT 기업들과 손잡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자율주행차량 기술 등에서 실리콘밸리와 경쟁하고 있는 서구의 차 업체들과는 대조적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자율주행차량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포드 등 다른 업체들은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전락할까봐 이런 협력에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중국 최대의 국유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의 천지신 사장은 "점점 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울타리 안으로 넘어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막는 대신 문을 열어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함께 인터넷에 연결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위(Roewe) RX5'를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상하이자동차의 첫 커넥티드 카로 오는 9월 출시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자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온 중국 자동차제조업체들은 IT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싶어한다.

또 다른 국유 자동차회사인 창안(長安)자동차도 검색엔진 바이두, 휴대전화 제조사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IT 기업들과 협력 관계에 있다.

창안차의 주화롱 사장은 "인터넷 시대는 중국 브랜드에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릴 전에 없었던 기회를 열어줬다"고 말했다.

▲ 칭다오에 있는 상하이자동차와 GM의 합작법인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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