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공포에 뛰는 금값…"플래티넘보다 비싼 시세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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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공포에 뛰는 금값…"플래티넘보다 비싼 시세 이어질듯"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6.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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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잔류·이탈파 의견으로 논조가 갈린 영국신문들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귀금속인 금(골드)과 백금(플래티넘)의 가격 차가 다시 커지면서 두 귀금속 사이의 가격역전 현상이 장기화될 것 같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하는 반면 플래티넘은 공업용 수요의 둔화 예상으로 가격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플래티넘 가격이 금을 밑도는 역전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투자가들이 위험회피 때 플래티넘을 적극 사들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통상 두 귀금속의 가격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위험회피 움직임으로 인해 금은 트로이온스당 1천280달러(약 150만원)를 웃도는 수준이 됐다. 이달 들어 6% 상승하며 4주일 만의 최고가다.

영국의 EU 이탈 문제를 배경으로 주가나 환율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위험회피 자금이 금으로 이동했다. 미국 총기난사 테러에 의한 정치리스크나 세계적인 금리하락도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다.

반면 플래티넘은 트로이온스당 990달러(약 116만원)로 1주일간 2% 내려갔다. 디젤차 배기가스 촉매 등으로 플래티넘이 활용되는데 배기가스·연비 조작으로 수요가 불안정해진 요인도 작용했다.

현재 금과 플래티넘의 가격 차는 290달러 정도로 최근 1개월 30% 넘게 벌어졌다. 사상 최대였던 310달러대까지 벌어졌던 2월 하순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5월 전반기에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관측으로 인해 금 가격은 하락한 반면 플래티넘 가격은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가격 차가 축소했지만 그 흐름이 다시 바뀌기 시작했다.

급격한 엔고로 인해 엔화 기준 플래티넘 소매가격은 g당 3천770엔(약 4만1천800원)대로 한 달간 7% 정도 떨어지며 금보다 약 1천엔 정도 싸졌다.

원래 플래티넘은 금보다 생산량이 적어 더 비쌌지만, 시세의 역전현상이 1년 반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디젤차의 주력시장인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는 플래티넘 시세 하락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고스게 쓰토무 마켓엣지(marketedge) 대표는 EU 이탈을 둘러싸고 영국의 국민투표가 23일로 임박해지면서 "가격 차가 한층 더 벌어지기 쉬운 상항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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