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中지리, 소형차 플랫폼 공유하고 자율주행차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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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中지리, 소형차 플랫폼 공유하고 자율주행차 협력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6.20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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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상하이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한 중국 지리자동차의 리수푸 이사회 의장

[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볼보와 이 업체를 소유한 중국 지리(Geely·吉利) 자동차가 자율주행차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

지리와 볼보 양사의 이사회 의장인 리수푸 지리 창업자는 중국의 대중 브랜드인 지리와 스웨덴에 뿌리가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가 자율주행과 인터넷 기술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그는 "이런 분야에서 기술을 각자 개발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19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양사는 또 공통 플랫폼에 기반을 둔 소형차를 처음으로 공동개발하고 있다.

 

2015년 상하이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한 중국 지리자동차의 리수푸 이사회 의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보는 지리와 공동 개발하는 플랫폼에 바탕한 소형차량 콘셉트카 2종을 지난달 공개했다. 이 소형차들은 올해 안에 공개되며 내년에 출시된다.

양사는 각각 연간 50만대 정도를 판매하는데 덩치가 작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소형차 시장은 특히 경쟁적이고 가격에 민감하다. 이 때문에 두 회사는 볼보의 본거지인 스웨덴 예테보리에 공동 연구개발 센터를 세웠다.

볼보의 연구개발 책임자 페테르 메르텐스는 파워트레인과 변속기 분야에서도 지리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형 민간 자동차회사인 지리는 2010년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볼보를 인수했다.

지리는 이후 볼보에 참견하지는 않았지만 볼보가 최근 750억 크로나(약 10조6천억원)를 투자해 제품 라인업을 전면 개편하는데 자금을 뒷받침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는 ""볼보는 확실하게 볼보로, 지리는 지리로 유지해야 하지만 동일한 뒤 차축이나 기어박스, 서스펜션을 쓰는 것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코펜하겐경영대학원의 크리스테르 카를손 교수는 지리와 볼보가 공통 부품을 개발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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